경찰청-네비웍스, 공동개발 통해 확장 현실 상황 대처 훈련 체계 신설... 2025년 도입 예정
마케팅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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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이태승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 경사 "경찰, 확장 현실 통한 상황 대처 훈련 곧 현실화"
"경찰관이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수천 가지의 사례를 모두 직접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확장 현실을 통해 실감나는 훈련 상황을 숙달시키고, 이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몸이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만난 이태승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 경사는 내년 도입이 예정된 가상현실 훈련 프로그램의 개발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찰청이 지난 2021년부터 개발 중인 ‘확장현실(XR) 기반 복합테러 대응 교육·훈련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다.
경찰청이 네비웍스 컨소시엄에 발주한 이 사업은 첨단 가상훈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10개 시나리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7개의 시나리오가 완성된 상태로 경찰청 교육장, 경찰인재개발원 두 곳에 설치를 마치고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이동형 훈련장, 소·중·대형 및 종합훈련장 등 형태로 일선 경찰서 등에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각 시나리오는 112 신고 출동 상황, 교통사고, 스토킹, 이상동기 대응 등으로, 경찰인재개발원 및 일선 경찰들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졌다.
이 경사는 "범인과의 대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돌발 상황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거나, 훈련 중 칼을 맞게 되면 진동 조끼가 반응하는 등 현장 상황과 가장 근접한 훈련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이동형 차량 훈련장에서는 4명의 참가자가 흉기로 행인들을 위협하는 용의자를 적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포위하고, 적절한 물리력을 사용해 제압하는 훈련이 시연됐다.
VR기기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용의자에게 칼을 내려놓을 것을 지시하며 대치하는 중에도, 무심하게 이들 사이를 지나며 시야를 가리는 행인 등 돌발 상황이 훈련자들을 방해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관에게 달려든 범인을 제압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란다 원칙을 올바르게 고지하지 못했음을 음성 센서가 인지하면서 점수가 감점됐다.
이태승 경사는 "실제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거의 모든 부분이 평가 리스트로 만들어져 기록에 남게 된다"며 "훈련자는 내부망을 통해 교육상 자신이 부족했던 점을 언제든 조회할 수 있다. 확장현실 훈련을 통해 보다 뛰어난 상황 대응력을 갖춘 경찰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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